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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기

새로운 시작.

무한한 연습 2008. 5. 16. 16: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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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vid Hockney, [An Avenue of Palms], Stage Design for The Magic Flute, 1978.


말 그대로이다. 새로운 시작. 다시 시작하는 것이니만큼 무엇인가 어둡지 않았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하였고, 그래서 볼프강 아마데우스 모짜르트Wolfgang Amadeus Mozart의 오페라 [마술 피리]를 위해 데이빗 호크니가 제작한 무대 디자인을 올린다. 하지만 호크니의 작품이 마냥 밝기만 한 것이었다면, 정든 곳을 떠나 새로운 곳으로 오게 되었음을 알리는 이 흔적에 그의 작품을 함께 올리지는 않았을 것이다. 언제나 그렇듯 호크니의 작품은 더 없이 밝은 이미지 속에서도 그만의 쓸쓸한 정서를 잃지 않는다.

정든 곳을 떠나는 것은 슬픈 일이다. 이렇게 흔적을 남기는 지금도 옮기기로 결정한 것이 잘한 일인지 명확한 판단이 서질 않지만, 어찌 되었든 어떻게 해야 좋을지 모를 때 가장 손쉬운 방법 중 하나는 장소를 이동하는 것이라고 나는 믿는 편이다. 물론 이동한다고 해서 곧바로 해결되는 것은 아무 것도 없으며, 그러므로 당장 변하는 것도 없을 것임을 잘 알고 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장소를 이동하는 것만으로 어떤 위안을 얻는다는 것은 분명 사실일 것이다. 그것이 그저 자기위안에 불과한 것일지라도 말이다.

댓글
  • 프로필사진 승재 근데 왜 갑자기 이사를 오게 된 것이야?

    음+.+

    어쨌거나 새집에 둥지를 틀었으니, 늘 따뜻한 공간이 되길 바래.

    조만간 만나. 보고자와!! 호
    2008.05.16 23:14
  • 프로필사진 무한한 연습 별 일 아니야. 뭐, 마음이 싱숭생숭해서랄까? 냐-하하(-_-). 나도 보고 싶어. 다음 주 토요일에 보기는 하겠지만 그 전에 한 번 만나자. 조만간 내가 연락할게(^-^)/ 2008.05.19 14:15 신고
  • 프로필사진 NeoPool 조만간 이곳이 다시 정든 곳이 되길 빌께. 아마 내가 제일 자주 놀러오는 블로그 중 하나가 될꺼야. 평안한 밤 보내 무연. 오늘 집으로 오면서 느낀 것인데 이제 여름님이 오시려나봐. 공기가 달랐어. 2008.05.16 23:29
  • 프로필사진 무한한 연습 응, 자주 와, 자주(물론 나도 자주 갈게. 훌쩍(ㅠ_ㅠ)).

    그러게, 저녁에도 이제는 덜 추운 것 같더라. 날이 조금 더 좋아지면 언제 너희 학교 잔디밭에서 술이나 진탕 마셔보자. 아하하(^-^)-
    2008.05.19 14:19 신고
  • 프로필사진 캐즘 오랜만에 블로그에 들어왔더니 이사를 하셨군요. 뭐. 온라인 이사야 클릭 한 번이면 연결되긴 하지만, 왠지 정든 친구 전학보내는 기분이네요. :-) 2008.05.16 23:39
  • 프로필사진 무한한 연습 정감 있는 말이어요. "정든 친구 전학 보내는 기분"이라는 말. 저도 그래요(^-^;). 하지만 캐즘님 블로그에 자주 놀러 갈 거라는 거(^-^). 이미 이 곳에 링크도 해 놓았죠. 우훗우훗- 2008.05.19 14:22 신고
  • 프로필사진 강이 흥, 그리 명백히 반대를 하였음에도 이사를 감행하다뉫.... 인기를 너무 과신하는 거 아냐? ㅋㅋㅋㅋ 괜히 타박하는 소리고, 나도... 진짜 이사를 하려다가 주저 앉아서 새로운 변화를 도모 못하고 있는 처지다 보니... 감행한 용기에 찬사를 보내요.
    새집에서 좋은 일 많이 생기시길^ ^. 화장지라도 한 롤 사주랴?
    2008.05.17 01:28
  • 프로필사진 무한한 연습 과신할 인기는커녕 관리할 인기도 없어(캬캬캬(-_-)). 그런데 화장지는 너무 약소해. 뭐, 다른 것을 생각해봐(-_-+). 2008.05.19 14:26 신고
  • 프로필사진 우유왕관 새 둥지도 왠지 느낌이 좋네요
    ^^
    2008.05.17 12:13
  • 프로필사진 무한한 연습 네가 느낌이 좋다니, 나도 좋으네. 헤헤헤(^-^). 2008.05.19 14:26 신고
  • 프로필사진 스마일 새 집이 훨씬 깨끗하다.
    옛 집을 잃어서 서운하겠다만, 깨끗한 새 집이 있으니 좋겠다.
    2008.05.20 00:59
  • 프로필사진 무한한 연습 응, 그런 것 같아. 더 깔끔한 느낌이 들더라고(^-^). 새 집으로 왔으니, 이제 여기에 정을 붙여야지. 흐흐흐. 2008.05.21 14:56 신고
  • 프로필사진 구멍 갑자기 저도 옮기고 싶은 충동이....이 나약함이란^^; 2008.05.20 23:01
  • 프로필사진 무한한 연습 헤헤헤, 옮기라고 부추기고 싶은 거 있죠(^-^)? 구멍님이 있는 곳도 좋은 공간이기는 하지만 그래도 새로 옮긴 공간에 친구가 없는 것보다 있는 것이 훨씬 좋을 것 같다는 생각에 말이죠. 그나저나 저는 오늘 [잔느 딜망]을 보러 가지 못할 것 같아요(ㅠ_ㅠ). 내일 [코뮌]만 가능하겠는데, 구멍님 한국영상자료원에 내일 갈 계획인지요? 2008.05.21 15:12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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